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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영화·웹으로 변신한 '조선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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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집단 '원탁'의 두 번째 작품
    웹 조회 7만건…내달 영화 개봉
    역사와 허무를 절묘하게 조합한 조선시대 역사물로 유명한 소설가 김탁환 씨(47)는 지난해 동갑내기 고향 친구인 이원태 감독과 ‘원탁’이라는 창작집단을 결성했다. 이들이 작품을 만드는 방식은 다른 소설가들과 다르다. 작업실에서 컴퓨터 한 대를 놓고 소설과 시나리오를 함께 집필한다. 원탁의 최우선 과제는 이야기라는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여서 영상화 가능성에 신경을 쓴다.

    소설·영화·웹으로 변신한 '조선 마술사'
    이들의 첫 작품 《조선 누아르, 범죄의 기원》은 지난해 민음사에서 소설책으로 출간됐고, 시나리오 판권은 CJ E&M이 구입했다. 최근 출간된 원탁의 두 번째 작품 《조선 마술사》(민음사)도 다음달 개봉하는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소설은 한양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열광했다는 마술터인 물랑루(勿朗樓)에서 시작한다. 프랑스 파리의 유명 댄스홀 물랭루주를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공간이다. 중국 열하에서 마술을 배워 조선 최고의 마술사가 된 주인공 환희와 왕실의 옹주인 청명은 물랑루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키워 나간다. 어느 날 조선에 온 청나라 사신이 청명을 청나라 세자의 첩으로 지목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환희는 청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마술 대결을 펼친다. 조선시대와 마술사는 언뜻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원탁은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에서 조선에도 마술사가 있었다는 짤막한 내용을 발견해 이를 소재로 한 편의 역사 로맨스를 그려냈다.

    이 소설은 출간 한 달 전부터 카카오페이지에 웹소설로 사전 연재됐다. 독자들의 독서 취향에 맞춰 내용과 구성을 편집했다. 조회 수는 7만을 넘겼고 종이책과 달리 즉각적인 독자 반응에 작가들도 고무됐다.

    김씨는 “내용을 변주하고 쪽마다 글자 수를 조정하는 등 기존 글쓰기와 다른 체험이 흥미로웠다”며 “이번 작업으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웹소설에 많이 모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도 그 나름대로 색깔을 지녀 콘텐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다. 출판과 소설의 쇠퇴를 아쉬워하는 현실에서 원탁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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