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마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서교1특별계획구역(서교동 395의 43 일대 6735㎡) 세부개발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발표했다.
양화로 변 서교빌딩 옆 나대지인 이 부지는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바로 옆에 있다. 주요 상권으로 떠오른 ‘서교동 카페거리’ 등이 뒤로 펼쳐져 있다. GS건설이 주택전시관으로 사용하던 부지를 이랜드가 사들였다. 양화로 변 부지(3524㎡)에는 지상 16층짜리 본관을, 이면부지(3211㎡)에는 지상 7층짜리 별관 등 호텔 2개 동을 짓는다. 1층은 공유하고 2층부터 나뉘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용적률은 342%가 적용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포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특1급 호텔이 들어서면 홍대를 찾는 외국인 수요층이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는 홍대 입구 근처(마포구 동교동 162의 5)에 지상 17층, 297실 규모의 관광(비즈니스)호텔 켄싱턴호텔을 짓기로 하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허가를 받았다. 지하철 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홍대입구역이 바로 옆에 있어 관광객 숙박 수요가 늘고 있는 곳이다. 이랜드는 서울 여의도,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켄싱턴 브랜드로 호텔·리조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