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주택 매매가격은 2~3%, 전세가격은 4%가량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에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2%, 수도권 기준으로 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1~9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과 수도권에서 3.4%씩 상승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공급과잉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미국 금리인상 등 악재가 있어 올해보다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4월 총선 영향으로 상반기엔 집값이 오르고 하반기엔 주춤하는 ‘상고하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셋값은 4%(전국 기준)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올해 청약과 매매를 통해 내집 마련을 많이 한 상황이어서 내년에는 아파트 매매값과 전세가격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