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1970선까지 밀리고 있다. 코스닥은 3일 만에 반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3포인트(0.78%) 내린 1977.8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40%와 1.22% 내렸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강경 발언이 쏟아져 나오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개선됐으며 금리인상을 할 조건이 충족됐다고 발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억원과 22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5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전체 7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KT 삼성SDI KT&G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원양어업 자격을 일시 정지 당했다는 소식에 16% 이상 급락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3분기 호실적에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일 만에 하락 중이다. 전날보다 3.84포인트(0.57%) 내린 669.1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29억원의 매도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과 4억원 순매수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무가는 3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13% 이상 급등세다. 블루콤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블루콤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원·달러 환율은 2일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158.75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