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세점 2차 대전 승자 정하는 '운명의 날' 밝았다
서울 면세점 2차 대전의 승자를 발표하는 '운명의 날'인 14일이 돌아왔다.

이날 관세청은 올해 특허(영업권)가 만료되는 워커힐면세점, 롯데면세점 소공점 및 월드타워점, 부산 신세계면세점 사업권의 주인을 발표한다.

서울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는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가 기존 사업구역에 대해 특허를 재신청했다. 또한 SK네트웍스는 롯데 월드타워점을 대상으로 신규 특허를 신청했고, 신세계디에프와 두산이 종료되는 면세점 3곳 모두에 대해 특허 신청을 냈다.

부산에서는 기존 사업자인 신세계디에프와 새로 면세점 사업에 뛰어드는 패션그룹형지가 겨룬다.

서울 면세점 2차 대전에 참전한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두산의 최고경영자(CEO)는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방문,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특허심사위원회 위원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대표,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사장,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 두산그룹은 동현수 사장이 나선다.

위원들은 전날 진행한 각 사의 제출 자료 및 관세청의 실사 서류 심사에 프레젠테이션 점수를 더해 심사한다. 평가항목은 관리역량(300점),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이다.

선정 결과는 이날 오후 7∼8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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