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줄줄' 알레르기 비염, 진단 없이 약 먹으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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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비강암도 증상 비슷해
비염 의심될 땐 병원 찾아야
비염 의심될 땐 병원 찾아야
국내 19세 이상 성인 중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15.1%다. 10년 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가장 괴로운 계절은 환절기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먼지가 늘고 꽃가루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대한비과학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털과 같은 항원이 콧속 점막에 닿아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과민반응은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알레르기 반응성을 지닌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어렸을 때 시작할 수도 있고 성인이 돼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일단 시작되면 멈추지 않고 계속 나타난다.
종종 코막힘 콧물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다고 전문의 진단 없이 약을 먹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축농증이나 비강에 이물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강에 암이 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비염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병명을 알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일부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약을 먹을 때만 증상이 나아지고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암이나 심혈관 질환처럼 목숨을 위협하거나 급하게 치료를 요하는 병은 아니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중이염 축농증 수면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들은 집중력 저하, 성격장애, 성장장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약과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과거에 많이 사용하던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졸음이 와 ‘비염약은 독하다’는 편견이 생겼다. 최근 처방하는 약은 졸림 증상이 개선돼 일상생활에 불편없이 복용할 수 있다.
다양한 비염약이 있기 때문에 복용하는 약이 맞지 않으면 다른 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법도 많이 개발됐다. 고주파나 미세절삭기라는 특수도구를 이용한 수술이 코막힘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미세절삭기를 이용한 수술의 경우 10년 이상 치료 효과가 유지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가장 괴로운 계절은 환절기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먼지가 늘고 꽃가루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대한비과학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털과 같은 항원이 콧속 점막에 닿아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과민반응은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알레르기 반응성을 지닌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어렸을 때 시작할 수도 있고 성인이 돼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일단 시작되면 멈추지 않고 계속 나타난다.
종종 코막힘 콧물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다고 전문의 진단 없이 약을 먹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축농증이나 비강에 이물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강에 암이 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비염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병명을 알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일부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약을 먹을 때만 증상이 나아지고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암이나 심혈관 질환처럼 목숨을 위협하거나 급하게 치료를 요하는 병은 아니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중이염 축농증 수면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들은 집중력 저하, 성격장애, 성장장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약과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과거에 많이 사용하던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졸음이 와 ‘비염약은 독하다’는 편견이 생겼다. 최근 처방하는 약은 졸림 증상이 개선돼 일상생활에 불편없이 복용할 수 있다.
다양한 비염약이 있기 때문에 복용하는 약이 맞지 않으면 다른 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법도 많이 개발됐다. 고주파나 미세절삭기라는 특수도구를 이용한 수술이 코막힘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미세절삭기를 이용한 수술의 경우 10년 이상 치료 효과가 유지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