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인상파 거장' 모네
“모네는 신(神)의 눈을 가진 유일한 인간이다.”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이 빛의 변화를 포착하는 클로드 모네의 비범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말이다.

프랑스 인상파의 개척자 모네에게 ‘빛은 곧 색채’였다. 그는 하루 해가 뜨고 질 때까지 캔버스를 바꿔가며 하나의 대상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1840년 11월14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외젠 부댕에게서 기초적인 화법을, 네덜란드 풍경화가 바르톨트 용킨트에게서 대기 중의 빛을 포착해내는 기법을 배웠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을 피해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가 프랑스로 돌아와 1873년 무명예술가협회를 조직했는데, 이것이 인상파의 모태가 됐다. 1874년 첫 번째 그룹전을 열고 ‘인상, 일출’을 출품했다. 그러나 물체 본래의 색깔이 아니라, 신선하고 밝은 색채로만 그려진 데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1893년 지베르니로 거처를 옮겼으며, 백내장으로 시력을 거의 잃었지만 ‘수련’ 연작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1926년 86세를 일기로 지베르니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