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등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지난 13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대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와 무관하게 의지를 가지고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대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다음달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등을 통해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체의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진 원장은 금융권 성과주의 문화 확산에 대해 은행들도 동조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각 은행장도 성과주의 확산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금융사별) 특성이나 노조 반발 등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