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테러 발생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로 상승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3.80원)보다 6.25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주말 사이 발생한 테러는 위험 자산을 피하려는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미국 지표와 증시 부진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오른 1170원 선에서 출발해 오르내릴 것"이라며 "다만 네고(달러 매도)와 차익 실현 물량이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4.00~117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