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일상화에 앞장선 젊은 창업자들
현대적인 생활 한복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복 산업에도 새로운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한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들이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뉴스래빗'이 대표적인 국내 생활 한복 브랜드를 만나봤습니다.'더고은'의 이재환 대표는 생활 한복 디자인부터 제작, 모델까지 모두 직접하고 있습니다.
그는 "창덕궁에 한복을 입고 가는 문화는 우리가 만들어 냈다"며 "주말에는 한복을 대여하러 1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복 대여료 3만원은 고스란히 세탁비로 다 나간다"며 "그럼에도 한복 대여를 계속 하는 이유는 한복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는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생활한복 페스티벌 개최를 꿈꿉니다.
10년간 신한복을 연구해 온 황이슬 대표의 '리슬'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수년 전부터 한복을 직접 입으면서 불편함을 줄여가고 있다"며 "젊은 층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리슬 신한복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접목한 기성복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 브랜드 장점입니다. 이미 전 세계 52개국에 판매한 경험도 있습니다.
리슬의 단기 목표는 지금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신한복을 만드는 것입니다. 작은 시장 규모와 전문 생산인력 부재, 까다로운 제작방식 등 어려운 점이 많지만 획기적인 제작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한복 제작 교육을 마련해 창업을 돕고, 창업자들과 함께 한복의 대중화에 힘쓰는 것입니다.
젊은 남성을 겨냥한 생활 한복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한편'의 '단강'은 남성의 정장에 한복을 결합시킨 생활 한복입니다.
한편은 한복동호회 회장이었던 임홍철 씨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한복을 편의점처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운동복, 잠옷, 커플룩 등 다양한 의복에 한복을 적용해 한복이 일상화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귀띔했습니다.
한복은 전통문화를 알리려는 첫 걸음일 뿐 한편의 최종 목표는 전통문화 전체를 일상화시키는 것입니다.
생활 한복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전통을 벗어던진 한복이 우리 일상과 신한류 중심에 당당히 서길 기대해봅니다.'뉴스래빗'은 한경닷컴 뉴스랩(Newslab)이 만드는 새로운 뉴스입니다. 토끼(래빗)처럼 독자를 향해 귀 쫑긋 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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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기자, 연구= 장세희 한경닷컴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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