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내놓던 갤노트,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올 3분기 판매량 증가
시장 선점해 매출 극대화…갤S7도 출시도 빨라질 듯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환경이 급변하자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판매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5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판매한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S7도 한 달가량 조기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아이폰7을 내년 여름께 앞당겨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겨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판매 일정 개편하는 삼성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매년 4월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판매했다. 2월 말~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제품을 공개한 뒤 4월께 세계 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차기 신제품인 갤럭시S7은 2월 말께 공개와 동시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일정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당기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판매 일정 조정에 나선 것은 올해 하반기부터다. 갤럭시노트5를 조기 출시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매년 8월 말~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한 뒤 9월 말 판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엔 8월13일 뉴욕에서 공개한 뒤 20일 출시했다.
전략은 통했다. 경쟁사 애플이 9월25일 신제품 아이폰6S 판매에 나서기 전까지 한 달간 하반기 신제품 수요를 상당 부분 선점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6분기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를 조기 판매한 데다 중저가 갤럭시A·J 시리즈 등이 선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을 조기 판매하면 아이폰6S 신제품 효과를 예년보다 빨리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연시 성수기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 앞뒤로 갤럭시 신제품 판매 시점을 조정해 아이폰 파급 효과를 최대한 차단하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확장을 위해서도 조기 출시가 유리하다. 삼성페이는 현재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플러스 등 갤럭시 스마트폰 4종에서만 작동한다.
○광고 선점 효과…실적에도 영향
애플도 내년 대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7을 내년 여름께 조기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매년 9월 초 신제품을 공개한 뒤 9월 말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일정은 광고 효과는 물론 실적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출시 전략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작년 아이폰6보다 닷새 늦게 갤럭시노트4 판매를 시작, 아이폰6 효과의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은 아이폰6에 처음으로 대화면을 적용하고 공격적인 중국 시장 확대 전략을 펼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 일정 조정에 나선 배경이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와 같이 일반 제품과 양쪽이 휜 듀얼엣지 제품 두 가지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3차원(3D) 터치’ 기능(누르는 압력에 따라 3단계로 터치 명령을 인식하는 기능)과 20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소 100만 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이후 사망하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 양국 군인 수다. 이 전쟁은 현대 전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두 나라는 사상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1인칭 시점(FPV)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험 지역 정찰과 폭발물 탐지를 위해 군인 대신 무인지상차량(UGV)을 투입하고 있다.‘디펜스테크’가 현대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디펜스테크는 첨단 무기 시스템,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등을 포함한 신개념 군사 기술이다. 현대전의 복잡성과 군사 전략의 빠른 변화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선에 배치될 로봇 차량 부대를 창설하겠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UGV를 도입해 공격, 방어, 물류 지원, 부상자 구조, 지뢰 설치 및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움직임과 속도가 중요한 ‘기동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국내에서도 최근 첨단기술을 군사 목적으로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최근엔 개인형이동장치(PM)를 군사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4일 인천에 있는 육군 제2291부대와 군사작전 및 훈련에 PM을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혹한기 등 주요 군사훈련은 물론 실제 작전 시에도 사용될 것”이라며 “도심 내 차량 진입이 어려운 다중 밀집 장소에서도 효율적인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에선 AI, 드론, 사이버 보안 등 디펜스테크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하고 있다. 실드AI, 안두릴 등이 대표 기업이다. 피
국내 시청자도 집에서 유명 유럽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유럽 최대 미디어제작사와 손을 잡으면서다. LG유플러스는 유럽 최대 미디어사업자인 카날플러스 산하 제작사인 스튜디오카날과 손잡고 최신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카날플러스는 52개국에서 콘텐츠 투자·제작·배급 등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이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카날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등 188편을 독점 제공한다. 이달부터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카날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구독형 상품인 유플레이 베이직(월 9900원)과 프리미엄(1만5400원)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안정훈 기자
방사성의약품 개발회사 퓨쳐켐의 지대윤 대표는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진단신약 ‘FC303’이 이르면 연내 허가를 받을 것”이라며 “향후 이익까지 늘어나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지 대표는 9일 인터뷰에서 “올해 신약 개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은 미국 란테우스 제품이 유일하다. 국내에선 의약품 제조·유통사 뉴큐어엠이 지난해 12월 유럽에서 허가받은 뉴큐어엠라델루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퓨쳐켐의 FC303이 연내 국내에 출시되면 국내 회사가 최초로 개발한 방사성의약품 전립선암 진단 제품이 탄생하게 된다.퓨쳐켐은 지난해 매출 1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2001년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그는 “퓨쳐켐이 신약 개발에 많은 자금을 쓰고 있지만 버티는 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라며 “방사성의약품으로 암을 진단하는 제품인 F-18 FDG가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F-18 FDG는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기기(PET)의 촬영에 필요한 방사성 동위원소다. PET은 암환자 진단에 사용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많이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F-18 FDG(포도당 유도체)를 체내에 주사한 뒤 체외 카메라를 통해 우리 몸의 포도당 대사분포를 영상화하는 방식으로 암을 진단한다.퓨쳐켐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바이오회사 중 드물게 본업에서 매출을 일으켜 신약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방사성의약품 본업에서 5개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9.4%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