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합 적용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비씨페이(BC Pay)’를 내놨다. 비씨페이를 적용한 스마트워치 결제서비스도 국내 카드회사 최초로 선보인다.

비씨카드는 16일 모바일 결제서비스 비씨페이를 출시하고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을 통한 오프라인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선 비씨페이 출시로 삼성 스마트워치인 기어S2를 보유한 소비자는 오프라인에서 스마트워치만으로 터치 결제가 가능해졌다. 기어S2에 연동된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만 등록하면 된다. 신용카드를 스마트워치에 적용해 오프라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카드사 최초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스마트워치 단말기 내 별도 공간에 카드 정보를 저장한 뒤 결제하는 최신 기술(eSE 방식)을 채택했다고 비씨카드 측은 설명했다.

비씨카드는 기존 온라인 결제 때 사용되던 ‘모바일 ISP(모바일 인증 결제 서비스)’에도 비씨페이를 적용,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 터치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모바일 ISP에 카드를 등록한 소비자(약 907만개 카드)는 모바일 ISP 앱(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한 뒤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스마트폰으로 약 5만개의 오프라인 NFC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최정훈 비씨카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비씨페이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로 확대해 편리하고 안전한 핀테크 결제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