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S'…펀드 뒤에 붙은 알파벳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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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펀드 상품을 보면 펀드명 뒤에 A, C, E 등 알파벳이 달려 있다. 이는 각 펀드의 ‘클래스’를 말한다. 클래스란 펀드 비용 지급 방식을 유형별로 나눈 것이다.
투자자가 펀드에 가입하면 판매수수료와 보수 두 가지를 펀드 운용사에 지급해야 한다. 판매수수료는 통상 최초로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사에 내는 일회성 비용이다. 일부 펀드는 매도하는 시점에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총보수(운용·판매·수탁보수 등)는 제반 사무처리와 자금 보관 등 펀드를 굴리는 대가로 투자자가 지급해야 하는 비용의 합계를 의미한다. 해마다 펀드 순자산의 일정 부분이 총보수에 포함된다. 정해진 기간 내에 펀드를 매도(환매)했을 때는 별도의 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펀드 이름에 A가 붙어 있다면 선취판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일찌감치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판매보수가 다른 클래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장기 투자자가 주로 A클래스 펀드를 찾는다. 은행들도 A클래스 펀드 판매를 선호한다. 판매 직원 중 순환보직자가 많아서다.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실적을 챙겨놓겠다는 의도다.
B클래스는 A클래스와 반대로 펀드 매도(환매) 시점에 판매수수료가 부과된다. A클래스 상품보다는 수수료가 비싸지만 C클래스에 비해선 판매보수가 낮은 편이다. 반면 C클래스는 선취 및 수수료가 없다. 투자 기간에 비례해 수수료를 부과한다. 3~4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단기 투자에 나설 경우 C클래스가 유리하다.
온라인 펀드투자 채널인 펀드슈퍼마켓에서만 투자할 수 있는 S클래스 상품도 있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S클래스 주식형 펀드의 판매보수는 0.35% 수준으로 시장 평균(0.89%) 대비 절반 수준이다. 다만 펀드 가입 후 3년 이내 환매하면 후취판매수수료가 발생한다. 은행이나 증권사 소속 전문가와 상품에 대해 상담할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알파벳이 연속으로 두 개 붙은 e클래스 상품도 있다. e클래스는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유형으로 기존 클래스보다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를 낮게 부과한다. A클래스나 C클래스 뒤에 소문자 e를 붙여 Ae, Ce 등으로 표기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투자자가 펀드에 가입하면 판매수수료와 보수 두 가지를 펀드 운용사에 지급해야 한다. 판매수수료는 통상 최초로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사에 내는 일회성 비용이다. 일부 펀드는 매도하는 시점에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총보수(운용·판매·수탁보수 등)는 제반 사무처리와 자금 보관 등 펀드를 굴리는 대가로 투자자가 지급해야 하는 비용의 합계를 의미한다. 해마다 펀드 순자산의 일정 부분이 총보수에 포함된다. 정해진 기간 내에 펀드를 매도(환매)했을 때는 별도의 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펀드 이름에 A가 붙어 있다면 선취판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일찌감치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판매보수가 다른 클래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장기 투자자가 주로 A클래스 펀드를 찾는다. 은행들도 A클래스 펀드 판매를 선호한다. 판매 직원 중 순환보직자가 많아서다.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실적을 챙겨놓겠다는 의도다.
B클래스는 A클래스와 반대로 펀드 매도(환매) 시점에 판매수수료가 부과된다. A클래스 상품보다는 수수료가 비싸지만 C클래스에 비해선 판매보수가 낮은 편이다. 반면 C클래스는 선취 및 수수료가 없다. 투자 기간에 비례해 수수료를 부과한다. 3~4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단기 투자에 나설 경우 C클래스가 유리하다.
온라인 펀드투자 채널인 펀드슈퍼마켓에서만 투자할 수 있는 S클래스 상품도 있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S클래스 주식형 펀드의 판매보수는 0.35% 수준으로 시장 평균(0.89%) 대비 절반 수준이다. 다만 펀드 가입 후 3년 이내 환매하면 후취판매수수료가 발생한다. 은행이나 증권사 소속 전문가와 상품에 대해 상담할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알파벳이 연속으로 두 개 붙은 e클래스 상품도 있다. e클래스는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유형으로 기존 클래스보다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를 낮게 부과한다. A클래스나 C클래스 뒤에 소문자 e를 붙여 Ae, Ce 등으로 표기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