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파리 테러의 충격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 중이다.

1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50포인트(1.11%) 오른 1964.52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테러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3대 지수가 1%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1% 이상 상승 출발해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만 219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과 64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3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반등하는 가운데 섬유의복 의료정밀 의약품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모비스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테러 사건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대한항공 하나투어 등이 1~2%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8.28포인트(1.26%) 상승한 667.48이다. 개인이 52억원의 순매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과 11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5원 내린 116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