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는 조직에서 이야기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수로(水路)’ 역할을 해야 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한 나의 원칙은 두 가지다. 첫째는 이메일로 지시하지 않는 것이다. 얼굴을 보고 얘기하지 않으면 의도나 감정이 잘못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실무자와 직접 대화하는 것이다. 정확한 소통을 위해선 중간 전달자를 최소화해야 한다.”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사이 낙폭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급락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동향조사의 6개 지표를 통해 산출하는 지표로 100을 밑돌면 장기 평균보다 소비심리가 더 나쁘다는 의미다.CCSI는 지난달까지 100.7로 평균 이상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급락했다. 한달새 낙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2020년 3월 -18.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이뤄졌다. 비상 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인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다만 90%의 응답이 2차 탄핵소추안 가결(14일) 전까지 취합돼 탄핵 가결 전후의 변동은 포착하지 못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100에서 94로 6포인트 하락했다. 이전보다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9에서 102로 7포인트 내렸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0에서 52로,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74에서 56으로 각각 18포인트 하락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는데, 이달 초 비상계엄 사태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고 안정을 찾아가느냐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같은 소비심리 악화는 한은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물가설명회에서 "(계엄사태 후)
유통업계가 26일로 예정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지식재산권(IP) 연계 마케팅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이어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에선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오징어 게임 마케팅에 발 빠르게 나섰다. 최근 플래그십 매장 서울 '도어투성수'에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를 열면서다.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인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징어 게임 시즌2 세계관을 반영한 게임 세트장으로 팝업을 꾸몄다. 메인이벤트 게임 미션은 오징어 게임 시즌2 예고편에 공개된 '힘차게 씩씩하게 굳세게' 구호에서 착안해 '힘차게 쓸어 담자' '씩씩하게 부(富)를 쌓자' '굳세게 집중하자' 3종으로 구성했다.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중 단독 파트너십을 맺고 20일부터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고 전국 주요 점포에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개발한 300품목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를 연다. 방문객은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오징어 게임 참가자로 등록하는 사진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준비됐다.18개 협업 브랜드와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개발한 300품목 굿즈는 전국 5개 점포에서 판다. 말본 골프와 로우로우, 벌스데이수트, 오드삭스 등 패션·잡화와 소금빵 맛집 베통,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빠삐용 등 식음료까지 망라
◆ 뉴욕증시 주요지수 막판 상승 전환 마감뉴욕증시는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두고 주요 지수 동반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0.16% 높은 4만2906.95, S&P500 지수는 0.73% 오른 5974.07, 나스닥 지수는 0.98% 뛴 1만9764.88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산타 랠리’ 기대에도 예상 밖 수준으로 급락한 소비심리 지표에 장 초반 흔들렸지만 빅테크 등 기술주가 힘을 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결국 다우 지수도 장 마감을 20여 분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255.23달러)했고 테슬라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3.69% 상승) 브로드컴(5.52% 상승) TSMC(5.16% 상승)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미 양국 "주요 외교·안보 일정 완전 재개"한·미 양국이 계엄 사태로 미뤄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김홍균 제1차관이 현지시간 23일 워싱턴DC 미 국무부를 방문해 커트 캠벨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의 연합 방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및 도상연습,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방한 등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계엄 사태에 꽁꽁 언 소비심리…금융위기 이후 최악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12월 소비자심리지수, CCSI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전월 대비 12.6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