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올 상반기 엔저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 이익률을 달성했다. 3월 결산 1530개 상장사의 2015회계연도 상반기(4~9월) 매출 대비 경상이익률이 7.1%로, 사상 처음 7%대를 돌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들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49조1891억엔, 경상이익은 11.1% 늘어난 17조7910억엔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규모는 2년 연속 최대였다. 일본 상장사의 이익창출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은 엔저·저유가라는 외부 요인뿐 아니라 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과 인수합병을 통한 수익성 개선 덕분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