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상회의서 경제3개년 계획·4대개혁·새마을운동 소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로 APEC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APEC 정상을 위한 공식 민간자문기구인 ABAC은 1996년 창설됐으며, APEC 의제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상 현안에 대한 민간 차원의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행사의 전체회의와 그룹별 토론에 참여, 회의 주제인 '복원력 있는 포용적 성장'과 관련해 우리의 정책 경험을 소개하고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속한 그룹별 토론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페루 정상도 함께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APEC과 태평양동맹(PA)간 비공식 대화에 참석한다.

태평양동맹은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로 구성된 지역 협의체로 이번에 처음으로 APEC 정상과 비공식 대화를 진행한다.

박 대통령의 18일 APEC 일정은 만찬 행사로 마무리된다.

만찬은 APEC 정상들이 필리핀 고유 의상을 착용한 가운데 필리핀의 전통·현대 공연을 관람하면서 특정 의제가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9일에는 '포용적 성장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한 APEC 정상회의 본 일정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사례 소개하고 정책 제언을 통해 포용성 증진 기여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박 대통령은 오전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참여 촉진, 서비스 산업 육성 등 역내 경제통합의 수혜 범위 확대를 위한 정책 방안 제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4대 구조개혁 성과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오후 회의에서는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과 농촌공동체 강화, 역내 포용적 성장을 위한 APEC 차원의 공동노력 촉구하면서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등 우리의 정책 노력과 새마을 운동에 기초한 우리의 개발 경험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닐라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