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3개월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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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간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중앙은행(Fed)이 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지난 8월과 9월의 CPI는 각각 0.1%와 0.2% 감소했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0.7% 하락한 이후 6개월간 0.1∼0.4%의 상승폭을 유지해 왔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지난달 근원CPI의 전월대비 상승폭은 0.2%로 지난 9월과 같았다.
부문별로는 의료서비스(0.8%)를 비롯한 서비스 산업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휘발유 가격의 물가지수도 0.4%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부진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효과가 여전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이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조금씩 지출을 늘려가고 있음을 지난달 CPI 동향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외신들은 “2개월 연속 하락했던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Fed 멤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10월 고용지 표도 긍정적이어서 Fed가 내달 15~16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미 노동부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지난 8월과 9월의 CPI는 각각 0.1%와 0.2% 감소했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0.7% 하락한 이후 6개월간 0.1∼0.4%의 상승폭을 유지해 왔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지난달 근원CPI의 전월대비 상승폭은 0.2%로 지난 9월과 같았다.
부문별로는 의료서비스(0.8%)를 비롯한 서비스 산업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휘발유 가격의 물가지수도 0.4%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부진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효과가 여전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이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조금씩 지출을 늘려가고 있음을 지난달 CPI 동향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외신들은 “2개월 연속 하락했던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Fed 멤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10월 고용지 표도 긍정적이어서 Fed가 내달 15~16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