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인터파크에 대해 "중국 취날(Qunar.com)과 사업 본격화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지난 8월 중순 중국 2위 온라인여행 사업자인 취날에 숙박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개시했다"며 "이달 현재 약 700개의 숙박 DB가 연동돼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씨트립(Ctrip)과 제휴가 추가될 경우 중국 인바운드 국내 숙박 거래액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올해 기준 국내 숙박 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년 취날과 씨트립 제휴로 인한 거래총액 증가분은 약 5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7년까지 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

그는 "국내 숙박 마진이 평균 9%임을 감안하면 중국 인바운드로 인한 마진 기여도는 중국 업체와 수익배분으로 그보다는 낮을 것"이라며 "다만 특별한 비용 발생 없이 발생하는 매출이라는 측면에서 이익 레버리지가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