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오는 2020년 대(對) 중국 매출이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중국 상해에 위치한 신공장은 올해 생산액 기준으로 2200억원이 전망되고 매년 40%의 성장률을 시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3080억원의 매출이 발생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신공장이 긍정적인 가운데 중국 화장품 시장이 젊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며 "2020년 중국 매출액은 3조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화장품 시장에서 주된 소비층은 90년대생으로 나이대가 낮아지고 있으며 이 비중은 2012년 15%에서 2020년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채널의 비중은 올해 13%에서 2020년 25%까지 확대되고, 2020년에는 82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매출의 성장을 이끄는 이니스프리는 올해 중국 매장수 180개에서 2018년까지 332개에 도달, 중국 매출비중으로는 43%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중국 로컬업체들의 추격은 분명 리스크 요인이지만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제조 기술력은 아시아 업계에서 최고 수준에 있다"며 "중국에서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최선호주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