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맛집 추천 서비스인 식신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편집자 주]

경기가 어려울 땐 해외여행은 물론 가까운 곳조차 짬을 내서 다녀오기 부담스럽다. 21일 SNS 맛 감정단에서는 외국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맛집을 준비했다. 이국적인 레스토랑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는 기분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 소월길의 작은 베트남 '레호이'
[SNS 맛 감정단] 해외여행 온 듯…이국적인 인테리어 맛집
경리단길 골목을 살짝 벗어나 남산 쪽으로 향하면 소월길에 위치한 레호이를 만날 수 있다. 레몬색의 외관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조명과 가구들이 베트남의 어느 골목 속 가게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메뉴는 다섯 가지다.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 그릴에 구운 돼지고기를 각종 야채와 새콤달콤한 소스에 비벼먹는 베트남식 비빔국수 '분짜', 소고기 쌀국수인 '퍼보', 그릴에 구운 닭고기를 야채와 곁들여 내는 닭고기덮밥 '꼼까', 옥수수알 튀김 '응오치엔'이다. 특히 반미는 우리나라에서 맛보기 쉽지 않으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돼지고기와 계란, 야채, 마요네즈 등의 속 재료를 넣고 만드는 샌드위치다.

◆ 태국 시장 현지 느낌 그대로 '까올리포차나'
[SNS 맛 감정단] 해외여행 온 듯…이국적인 인테리어 맛집
이태원의 유명한 태국 음식점 까올리포차나는 태국어로 쓰인 간판부터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면에 붙은 종이를 보고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 태국어와 영어, 한국어가 섞여 있어 태국 현지 느낌을 살려준다. 메뉴는 태국식 카레, 팟타이(볶음면), 텔레팟퐁가리(해산물커리볶음), 똠양꿍(태국식 새우 스프)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고수의 유무는 취향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간결한 테이블 셋팅부터 아이스박스에 가득한 맥주병까지 현지의 포장마차 온 듯한 느낌을 풍긴다.

◆ 부산의 심야식당 '메시야'
[SNS 맛 감정단] 해외여행 온 듯…이국적인 인테리어 맛집
부산 남포동의 메시야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모티브로 한 일본 가정식 밥집이다. 외관이나 실내 역시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드르륵하고 열리는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담한 내부가 나타난다. 주방을 가운데로 두고 'ㄷ'자 형태로 된 택자는 일본 드라마에서 본 장면과 흡사하다. 주문은 자판기에서 직접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대표 메뉴는 규동과 가츠동이다. 여기에 카라아게(닭튀김)카레, 우동 등 몇 가지 메뉴가 더 준비돼 있다.

◆ 이탈리아의 가정집 분위기 '까사디노아'
[SNS 맛 감정단] 해외여행 온 듯…이국적인 인테리어 맛집
'노아의 집'이라는 뜻의 까사디노아. 실제 이탈리아인 오너 셰프가 그의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아들 노아의 이름을 따왔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이다. 마치 이탈리아의 어느 한 가정집에 초대돼 식사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답게 파스타를 주메뉴로 하고, 피자 대신 안티파스티(에피타이저) 메뉴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재료를 이탈리아에서 공급받는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음식에 대한 철학 또한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 자메이칸 레스토랑·펍 '자이온보트'
[SNS 맛 감정단] 해외여행 온 듯…이국적인 인테리어 맛집
자유로움과 여유가 넘치는 자메이카의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다. 자이온보트는 카리브해 연안의 국가에서 즐겨먹는 향신료인 저크시즈닝으로 마리네이드 한 저크치킨과 저크치킨버거, 샐러드, 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주류도 럼 베이스의 칵테일과 맥주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레게 음악에 취해 맛보는 저크치킨은 마치 자메이카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게의 콘셉트에 걸맞게 레게파티 및 이벤트도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어 공연을 즐기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SNS 맛 감정단] 해외여행 온 듯…이국적인 인테리어 맛집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