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찰 살수차 등 시위 대응 예산의 전액 삭감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그 예산은 단 한 푼도 깎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2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서 “시위 세력은 ‘세상을 뒤엎자’ ‘나라를 마비시키자’고 외치며 반(反)정부 반국가 색채를 드러냈는데, 야당은 오히려 경찰이 폭력 살인 진압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경찰 치안과 안전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권력이 제 역할을 하려면 사법부 판결이 엄격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공권력이 존중과 신뢰를 받는 사회를 위해서는 경찰도 명예와 직을 걸고 불법과 폭력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