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사진)의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지난 3분기에 매출 4억2720만달러(약 4938억원), 영업이익 4030만달러(약 466억원), 순이익 5240만달러(약 606억원)를 각각 올렸다고 20일 발표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미국에서 실적을 발표한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분기 100만달러에서 40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한화그룹이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올 2분기에 1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2월 한화솔라원을 합병한 이후 지속적인 공정 개선, 고효율 셀 양산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정표 한화큐셀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