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아바우드
사진=방송화면/아바우드
파리 연쇄 테러 총책 아바우드의 아버지가 아들을 비난했다.

아바우드의 부친 오마르 아바우드는 19일(현지 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죽어서 마음이 놓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마르는 앞서 프랑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아들의 행위가 가족에게 부끄러움을 줬다”며 “왜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싶어 했겠느냐. 우리 가족은 이 나라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좋은 사업가가 될 아이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시리아로 떠났다. 그가 어떻게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바우드는 2013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훼손된 시신을 끌고 다니는 트럭에 탄 아바우드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 유럽 정보당국의 주목을 받아 왔다.

한편 아바우드는 지난 1월 벨기에로 돌아와 대규모 테러를 준비하다 정보당국에 발각되자 시리아로 향했다. 지난 8월 네덜란드에서 파리로 향하던 고속 열차에서 테러를 시도하려던 괴한도 아바우드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어 아바우드는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를 기획한 총책으로 지목됐으며, 지난 18일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사살당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