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3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9포인트(0.27%) 오른 1995.2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정책 기대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다우지수가 0.5%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의 상승세로 시작해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회복 중에 있으나 최근 확대된 하방 위험, 목표 물가상승률 2%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경기를 자극할 수 있는 양적완화 또는 금리 추가 인하 등 모든 조치 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달 3일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과 55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531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에서만 28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 의약품 건설 등의 업종이 오름세고, 운송장비 통신 전기가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에스디에스와의 합병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삼성물산이 4% 강세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한국형전투기 개발 사업의 가계약을 체결한 한국항공우주도 4%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2.27포인트(0.33%) 오른 687.43이다. 개인이 128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과 58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 상승한 11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