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영협회(회장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 번째)가 주최한 2015 글로벌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글로벌경영협회 제공
글로벌경영협회(회장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 번째)가 주최한 2015 글로벌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글로벌경영협회 제공
한국 산업계에서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전략 구축이 요구되는 가운데 글로벌경영대상이 올해 13회를 맞이했다. 심사 결과 기업 7곳과 제품 및 기술 2개가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헌정 기업도 탄생했다.

현대해상은 ‘고객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최상의 서비스로 사랑받는 현대해상’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상의 고객가치를 제공해왔다. 그런 노력과 결과가 높게 평가돼 10년 연속 고객만족경영 부문 대상 수상과 함께 본상 제정 후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제빙기 제습기 등 6개 상품군을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하면서 고품격 환경·건강가전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고객만족경영 부문 10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업적과 함께 종합대상을 받았다.
[2015 글로벌경영대상] 기업 해외경쟁력 '쑥쑥'…현대해상 '명예의 전당' 헌액
공급망관리(SCM) 경영 부문 대상엔 통합 경영으로 1차 산업인 농업을 2·3차 고부가가치 농식품산업 모델로 격상시킨 하림이 6년 연속 선정됐다. 하림은 수요·공급 계획, 생산과정이 동기화된 수요층별 관리에 따른 공급 체계를 구축해 높은 경영 성과를 냈다. 하림은 본상 대상을 함께 받았다.

품질경영 부문은 스템코와 카스가 수상했다. 스템코는 세계 최초로 2-메탈 고집적회로 칩온필름(COF)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산업용 계량시스템 생산업체인 카스 역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유가치창출(CSV) 경영 부문에서는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이념인 기업과 사회의 상생을 강조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파나소닉코리아가 부문 대상을 받았고, 지속성장경영 부문 대상엔 반도전컴파운드 분야에서 전자제품, 자동차 및 건설산업에서 요구되는 환경친화적 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디와이엠솔루션이 선정됐다.

2016 미래가치 글로벌 신기술명품 부문에서는 생물안전밀폐 시설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웃샘의 생물안전밀폐 3등급 시설(BL3)이 대상을, 2016 미래가치 글로벌 디자인명품 부문에선 뛰어난 음질과 성능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어우러진 코원시스템의 플레뉴(PLENUE)가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 글로벌경영대상은

글로벌 경영에 탁월한 기업·기관·CEO 선정


[2015 글로벌경영대상] 기업 해외경쟁력 '쑥쑥'…현대해상 '명예의 전당' 헌액
글로벌경영대상은 글로벌경영협회가 주최하며 글로벌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기관과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종합대상과 분야별 본상 그리고 부문상으로 구분해 선정하고 있다. 응모와 추천을 통해 기업·기관과 제품을 후보로 정하며, 선정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경영자와 추진자도 선정한다.

평가지표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구성된다. 정량평가는 재무적 관점의 객관적 자료에 따라 산정한다. 정성평가는 전략 관점에서 초일류 수준의 경영전략, 인프라, 시스템,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다섯 가지 기본 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한다. 평가 요소에 대한 세부 항목을 가중치에 따라 평가해 최종 심사과정을 거친다. 정량평가 지수 20%, 공통 정성평가 20%, 부문별 정성평가 40%, 종합평가 20%로 이뤄지며, 1000점 만점에 900점 이상을 받아야 최종 선정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