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로=1달러 시대, 13년 만에 다시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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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로당 1.06달러 거래
유로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1유로=1달러’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돈을 더 푸는 통화정책을 쓸 것이 확실시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당 1.06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침체됐던 2009년 유로화 가치가 1.6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드라기 총재가 지난 20일 “가능한 한 빨리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한 뒤 하락폭이 더 커졌다.
파리 테러 등으로 유로존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것도 유로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1유로가 1달러와 가치가 같아지는 유로·달러 동등성(parity)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드라기 총재가 지난 20일 “가능한 한 빨리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한 뒤 하락폭이 더 커졌다.
파리 테러 등으로 유로존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것도 유로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1유로가 1달러와 가치가 같아지는 유로·달러 동등성(parity)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