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도 걸을 수 있는 ‘보행보조 착용로봇’(사진)을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보행보조 착용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착용로봇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폭시켜준다.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에 불편을 안고 있는 이동 약자들이 쓸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1년여의 개발 끝에 이 제품을 완성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착용 로봇을 개발했다”며 “로봇기술은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이 많아 완성차 분야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