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가좌동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대상부지 조감도. 진주시 제공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대상부지 조감도.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의 남부권 발전을 위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해부터 5차례 진행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토지분양으로 1052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시는 2017년 하반기까지 56만2711㎡의 부지를 조성하는 1지구 사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업용지와 공동주택용지, 준주거용지 등 모두 19필지(7만9779㎡)가 분양됐다. 1지구 내 분양 대상은 모두 29필지다. 2지구(40만1982㎡) 개발을 위해 시는 내년 1월부터 감정평가와 함께 보상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동목 진주시 공영개발담당은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었는데 지금까지 선분양 등을 통해 1052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며 “단지 내 소하천인 어사천 일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친환경 주거단지를 목표로 부지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주역세권 개발사업은 2012년 말 마산~진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기존 진주 강남동에서 가좌동으로 이전한 역사 주변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했다. 역세권 일대 96만4693㎡를 7000가구,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 예상 사업비는 4300억원이며, 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사업 부지 내 도로와 공원, 학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 비율을 59.8%까지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가 인구 50만명의 남부권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될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사업부지는 교통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진주혁신도시, 국립경상대, 항공국가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수요는 충분한 곳”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