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한다.



선봉장은 에쿠스 신형인 `G90`으로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출격해 메르스데스 벤츠와 BMW, 렉서스와 정면 대결을 벌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국내 출시될 예정인 제네시스 EQ900을 내년 `G9O`이란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신차가 미국을 해외 시장 공략의 기점으로 삼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 2세대 제네시스의 연식 변경 모델도 `G80`이란 이름으로 내년 중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서유럽 시장은 벤츠와 BMW가 고급차 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진출을 자제하는 대신 국내와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고급차 수요가 많은 중국 시장도 단계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진출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체 판매량에서는 중국이 1위지만 고급차 판매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고급차는 총 200만대로 중국(180만대) 보다 앞서고 있다.



`고급차는 미국에서 성공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명제가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지난 18일 막을 연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는 `럭셔리와 스마트`가 주제로 메인 전시관의 절반을 13개 고급차 브랜드가 차지했다.



무인자동차 기술, 증강 현실 기술 등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고급차 시장의 경쟁에서 스마트 기술이 럭셔리의 또 하나의 기준을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럭셔리 세단의 최대 판매 시장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미국 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도전이 이제 본격화됐다"며 "제네시스 선봉장인 EQ900의 성공 여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기 안정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은 성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출시된 1세대 제네시스는 아시아 대형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2013년에 나온 2세대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시험 결과에서 승용차로는 세계 최초로 29개 세부평가 전 항목 만점을 받았다.



미국 `미드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달 국내에 나오는 EQ900은 `어드밴스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운전자 체형 정보에 따라 교정이 가능한 시트,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한 첨단 `블루링크` 서비스를 적용해 `뉴 럭셔리 고객`이 추구하는 편의성과 연결성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에 고급차 전용 전시장과 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고 전담 판매 직원 육성 등 고객 응대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디지털과 모바일 기기 활용도의 급격한 증가를 반영해 디지털 쇼룸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확대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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