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에도 지난해보다도 한달 앞서 4조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매출액이 4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14일 4조원 돌파보다도 한 달가량 이른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서울에 소공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 인천공항, 김포공항, 부산, 제주 등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기준으로 4조2천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를 고려할 때 올해 매출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특허기간이 연말로 만료될 월드타워점은 지난 재입찰에서 영업권을 상실했지만 관세법에 따라 관할 서울세관장의 재량으로 최장 6개월간 연장 영업이 가능해 재고 소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향후 5년간 1천30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직접 유치하려는 '비전2020' 계획에 따라 한류 스타 팬미팅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팬미팅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소재 악스코리아에서 열려 중국과 일본 관광객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다음 달 19일 한류스탄 2PM 팬미팅에 중일 관광객 1천500명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롯데면세점은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