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이 2000억원 규모의 영광풍력발전 2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니슨은 영광 2차 풍력사업에 1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8월 전기사업 허가 신청을 위해 1억원 출자한 것을 포함하면 전체 출자금액은 11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출자로 사업추진 특수목적법인(SPC)인 영광풍력발전의 지분 94%를 보유하게 되며, 나머지 6%는 영광백수풍력발전 추진시 협력사였던 대한그린에너지가 출자한다"며 "최근 개발한 저풍속·고효율 풍력발전기인 U113 기종 약 30기 이상을 설치할 계획으로 사업 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광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유니슨이 지난 5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자재 공급 및 EPC(설계,납품,시공)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운영 중에 있는 영광백수풍력발전단지 인근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SPC인 영광풍력발전은 지난달 말 전기사업 허가를 완료했다. 재무적 투자자 및 전략적 대기업 투자자, 발전자회사 등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접수하고, 현재 개발행위 인허가를 위한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설계 및 인허가 용역 수행에 필요한 프로젝트 개발비에 대해 선투자를 이행하는 것"이라며 "향후 허가 진행에 따라 소요되는 개발비는 추가 증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인허가 및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완료해 착공을 시작하고,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지 사용협의 및 주민설명회는 지난 7월 완료됐다. 유니슨 측은 이미 영광백수풍력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지역이기 때문에, 주민들과 합심해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