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 SK(주)가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SK(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계 1위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업체인 OCI머티리얼즈,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SK 기업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4일 SK(주)는 2.99% 오른 2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SK(주)는 이날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OCI머티리얼즈는 SK하이닉스라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고 이를 발판으로 향후 중국으로도 판로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인수가격이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됐고 SK하이닉스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 및 성장성도 높다”고 말했다.

OCI머티리얼즈 매각으로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인 태양광업체 OCI는 오전 한때 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 0.51% 오른 7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