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반려견 전문채널 '해피독', 25일부터 KT올레TV서 방영
국내 최초 반려견 전문채널 ‘해피독’(사진)이 25일부터 인터넷TV(IPTV) 사업자인 KT올레TV를 통해 24시간 방영된다. 이 채널의 프로그램은 콘텐츠 제작업체인 채널해피독이 동물행동 심리학자, 수의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과 3년간 공동 연구한 끝에 개의 행동심리와 국내 애견문화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콘셉트로 개발, 제작했다.

박희명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팀은 ‘다양한 주파수와 음악에 따른 개의 반응변화’를 연구해 개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찾아냈다. 이웅종 천안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박철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강병택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등은 개의 행동심리 등을 조언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놀이’와 ‘안정’으로 나뉜다. 놀이 프로그램은 강아지들의 행동 심리에 맞춰 주인과의 산책, 공놀이를 비롯해 반려견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로 호기심을 끈다. 안정 프로그램은 분리불안을 겪고 있거나 아픈 반려견을 위해 과학적으로 설계됐다. 안정감을 주는 고주파를 접목한 영상과 오디오로 편안한 기분을 유지하게 하고, 자연의 소리와 자연 풍광을 담은 영상으로 반려견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준다.

곽상기 채널해피독 대표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과학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에 있는 불가피한 ‘나 홀로 반려견’이 방송을 통해 무료함을 잊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해피독은 KT올레TV(채널126) 외에 케이블방송 사업자인 씨앤앰방송(채널121), 현대HCN(채널281)에서도 방송하고 있다. 이용료는 월 8000원.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