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조문…"역사적 화해냐"고 묻자
전두환 전 대통령,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조문 /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조문 /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조문

전두환 전 대통령이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해 조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검은 수트 차림으로 경호원 2명을 대동한 채 빈소에 들어 차남 김현철 씨와 유족들에게 악수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방명록에는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전 전 대통령은 빈소 내에서 10분 가량 머물다 나온 후, 기자들이 “(이날 조문이) 김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 화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냐”고 묻자 답변 없이 차에 올랐다.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악연은 1980년대로 거슬로 올라간다. 전 전 대통령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김 전 대통령은 신군부 집권 내내 대립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연이은 가택연금으로 탄압을 받았고, 급기야 1983년에는 민주화를 요구하며 23일 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