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가 목표치와 동떨어져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지만 내년 3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황 회복에 대비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재고를 소진하고 LCD 패널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에 업황 회복과 가격 상승 모두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달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인 LCD TV 오픈셀의 가격은 전달보다 6.3% 하락했다"며 "이는 지난 2월보다 38.5% 떨어진 수치이며 하락 주기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기술력을 지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대중화도 장점으로 꼽았다. 내년 OLED TV 수요는 전년보다 657.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소 연구원은 "내년부터 55·75인치 OLED TV 라인업을 갖추며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OLED TV 패널 사업이 대중화와 함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