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당분간 시멘트 가격 인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며 시멘트주(株)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어연 연구원은 "내년 시멘트 가격은 인상도 인하도 없이 올해와 동일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유연탄 가격 하락과 업체 실적 개선으로 인상 명분이 없지만 인하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과점화된 국내 시멘트 산업 특성상 시멘트 출하량 증가 국면에서는 시멘트사의 가격 협상력이 건설사 대비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시멘트 출하량은 최근 주택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2017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생산 능력이 고정된 상태에서 시멘트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출하량, 즉 수요"라며 "2017년까지 시멘트 가격 인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공정거래위원회가 시멘트사의 담합 과징금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며 "시멘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겠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의 주가가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