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1150원 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3.80원)보다 7.25원 떨어진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터키 공군 전투기는 시리아 국경 부근에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1대를 격추했다. 이에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뉴욕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러시아 전투기 격추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완만하게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남아있어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낮춰 개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롱포지션(매수관점)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결제 물량이 줄어들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연휴를 앞둔 만큼 새로운 포지션 구축은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45.00~115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