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레지던스가 함께 어우러진 고급 주거단지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울산 정자해수욕장과 접해 있어 집안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모든 가구를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방 세 개와 거실 전면 배치) 구조로 설계했으며,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일부 제외)했다. 발코니 창, 단열재, 페인트 등 건물 내외부에 KCC가 생산하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건물 4개동에 총 582가구(전용면적 84~101㎡) 규모다. 별도로 단지 내에 호텔 122실과 레지던스 110실, 상업시설로 구성된 건물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 주민들이 쇼핑몰의 전문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가는 호텔동에 집중 배치해 아파트의 전용률 및 관리비는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택과 호텔 동은 공공보행통로와 벽 폭포 시설물로 분리할 계획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블루마시티(강동산하지구)는 총 99만6500㎡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주거 산업 교육 관광 문화 시설을 갖춘 해양복합관광도시로 개발된다. 지구 동쪽으로 동해바다와 마주하고 있고, 서쪽은 동대산 자락이 펼쳐져 있다. 남측의 신명천까지 3면이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지구 자체도 절반이 넘는 52만836㎡에 달하는 면적을 도로, 주차장,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로 구성해 쾌적한 환경에서 휴양 및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구 주변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지구 옆으로 지나는 31번 고속국도와 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예정)를 이용하면 울산공항(20분), 버스터미널(30분), 백화점(30분) 등의 주요 업무 및 편의시설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이 있는 울산 산업단지로는 15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지난 6월 울산 남구 매암동과 동구 일산동을 연결하는 울산대교도 완공되면서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지구 내 강동초와 강동중이 올해 3월 개교했으며, 스포츠 영재육성을 위한 스포츠 과학중·고교도 지난해 개교했다. 국제중학교 등의 유치도 검토 중이다.
다양한 주민공동 시설로 입주민에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피트니스센터,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 복합 레저공간을 비롯해 키즈카페, 도서관, 주민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비상호출시스템, 무인택배, 원격검침, 홈네트워크시스템, 주방컬러 액정TV 등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에너지 사용량 표시시스템, LED조명, 스마트 스위치 등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도록 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개발, 건설업계가 나갈 방향”
윤희영 KCC건설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스위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근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한경주거문화대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윤희영 KCC건설 대표는 한경주거문화대상 수상에 대해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상품개발에 노력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자연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은 건설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환경친화대상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 가치를 우선에 두고 경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첸 브랜드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파트를 건설하고자 하는 KCC건설의 기업정신을 담고 있다. 최근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친환경 건축, 생활의 편의를 더하는 최첨단 시스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윤 대표는 “분양을 준비 중인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을 고급 신주거해양도시의 명품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브랜드 ‘스위첸’ 내세워 분양 두각
KCC건설은
KCC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스위첸(SWITZEN)’을 내세워 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주택 시장이 살아난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모기업 후광을 바탕으로 민간 부동산개발 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 ‘스위첸’은 스위스와 젠(zen)의 합성어다. 젠은 선(禪)을 의미하는 불교용어다. 스위스처럼 맑고 깨끗한 환경 속에 동양적인 절제미를 더한 자연 친화적 공간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이 밖에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로는 ‘웰츠타워(WELLTZ TOWER)’를 보유하고 있다.
KCC건설은 주택사업뿐 아니라 건축·토목·엔지니어링·전기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밀화학·건자재 기업 KCC 자회사인 KCC건설은 그룹 모태인 (주)금강의 건설사업부로 설립됐다. 1989년 금강종합건설(주)로 분리된 이후 2005년 현재 회사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오랜 기간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수차례에 걸쳐 대통령 표창·훈장을 수상하고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울산우정 택지지구, 고속국도 제65호선 울산~포항 8공구, 호남고속철도 제4-3공구 등 다양한 토목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급순위) 25위로 지난해 28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특화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