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자이 더 익스프레스, 자이 브랜드 가치 높인 미니 신도시
GS건설이 경기 평택시에서 건설하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5705가구 규모에 풍부한 녹지, 가족 텃밭, 캠핑장 등을 함께 조성한 ‘미니 신도시’다. 자연과 교육·문화시설, 레저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자이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2015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단순히 거주하는 ‘집’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가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택시는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다.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미군기지 이전, 고속철도(KTX) 평택 지제역 신설 등 개발 호재가 많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자이 더 익스프레스, 자이 브랜드 가치 높인 미니 신도시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평택 동삭·칠원동 일원 동삭2지구 64만2279㎡ 부지에 총 5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지역 내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주택 크기는 전용면적 59~111㎡로 다양하지만 최근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 면적이 전체의 94%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가구는 90% 이상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이 남향으로 일렬 배치) 구조로 설계했다. 채광과 환기, 통풍이 좋고 난방비 등 에너지 효율도 뛰어나다.

모든 주택형마다 소비자 맞춤형 설계를 도입했다. 신혼부부나 3인 가구에 인기가 많은 전용 59㎡는 일반 아파트보다 드레스룸을 넓게 설계했다. 전용 72㎡형은 주방 식자재 저장 공간인 팬트리를 둬 수납공간을 보강했다. 전용 84㎡A형은 주방 옆에 마련한 침실을 주부 휴식 공간이나 자녀 공부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98㎡A형은 안방에 서재를 마련하는 등 방을 최대 5개까지 둘 수 있다. 전용 98~111㎡은 평택 지역 최초로 6베이(방 5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구조)를 적용했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자연과 소통하는 친환경 단지를 지향한다. 단지 내 가족형 텃밭인 ‘자이 팜(farm)’에서는 입주민이 직접 채소를 가꾸고 키울 수 있다. 아쿠아가든은 시원한 수경시설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단지 안에서 나들이를 나온 듯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입주민을 위한 ‘자이홈캠핑’ 공간도 마련한다. 가족과 이웃이 멀리 야외로 나가지 않고도 텐트를 치고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에는 대규모 단지의 이점을 살려 단지 안에 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민 편의시설에 ‘영어 도서관’을 설치해 영어 읽기 미국 초등과정 영어 과정을 진행한다. 비슷한 또래의 입주민 자녀가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고 토론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영어 프로그램은 2년간 입주민에게 무상 제공한다. 국내 정상급 영어교육기관인 SDA삼육어학원도 단지 내 상가에 들어온다. SDA삼육어학원은 GS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미 ‘한강 센트럴자이’와 ‘오산 시티자이’ 등에 어학 과정을 소개했다. 어학원은 입주민 우선 등록, 수강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연속에서 치유받는 자이만의 특권 누리길”
임병용 GS건설 대표


[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자이 더 익스프레스, 자이 브랜드 가치 높인 미니 신도시
“‘자이’만의 특권과 자부심을 누리는 동시에 자연 속에서 치유받을 수 있는 그런 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의 한경주거문화대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단지는 단일 단지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인 데다 그동안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설을 접목해 평택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기대되고 있다.

임 대표는 “친환경이나 높은 녹지율 등은 최근 어느 주거 단지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주제’”라며 “그러나 이것을 제대로, 진정한 명품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세한 작은 부분까지 주부와 어린이, 가족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명품 아파트를 지향하는 것이 바로 ‘자이’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GS건설이 201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2012~2013’ 평가에서 ‘슈퍼섹터 리더’에 선정된 점도 강조했다. 그는 “GS건설이 안정적인 사업구조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업체로 도약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02년 ‘자이’ 브랜드 내놓으며 업계 스타로
GS건설은


1969년 락희개발에서 출발한 GS건설은 1975년 사명을 럭키개발로 바꾸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중동 건설 붐이 일었던 1977년 해외건설 공사 면허를 따 중동 시장에 진출했고, 1984년에는 해외건설 1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며 국내의 대표적인 건설사로 자리 잡았다. 1995년 LG건설로 바뀌었다가 2005년 3월 GS건설로 출범했다.

GS건설은 2002년 아파트 브랜드로는 후발주자인 ‘자이(Xi)’를 내놓으며 단숨에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추상적인 영문 상징어 ‘자이’는 업계 최초의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결합되면서 첨단 기능을 갖춘 고급 주거지의 대명사가 됐다. 2002년 7800억원(전체 매출 3조1000억원) 수준이던 주택 부문 매출이 2010년에는 2조3500억원(전체 매출 8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2008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의 ‘iF’와 ‘레드닷’, 미국 ‘IDEA’에 출품해 모두 수상하는 ‘디자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독일 IF 디자인포럼에서는 2008~2012년 5년 연속 입상하며 디자인 명가로 인정받았다. 또 2012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2012~2013’ 평가에서 ‘슈퍼섹터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GS건설은 주택뿐 아니라 정유 플랜트 부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LG석유화학과 GS칼텍스의 주요 공장을, 해외에서는 중동 베트남 터키 등 전 세계 주요 정유 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