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 49만5천 건으로 지난 9월보다 10.7%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50만 건이었다.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올해 들어 50만 건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여 왔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50만 건을 웃돌면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 9월에는 46만여 건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판매가 전체 주택 판매에서 약 8%를 차지하는데다가 변동성이 다소 크기 때문에 전체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월간 기존주택 판매량 감소를 이유로 생길 수 있는 주택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는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23일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은 연간 환산 기준 536만 채로 지난 9월에 비해 3.4% 줄었다.

NAR는 기존주택 판매가 줄어든 이유로 공급 부족을 지목하며, 고용 동향의 개선과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덜 까다로워지고 있어 앞으로의 주택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논쟁에서 주택시장의 호조는 고용시장과 더불어 금리 인상론을 뒷받침하는 근거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