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사진=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쳐
에이미/사진=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쳐
지난 25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는 출국명령 처분 취소 항소심에서 패소한 에이미가 심경을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판결 직전 '한밤' 측과 만난 에이미는 "정말 많이 떨리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라며 "인터뷰를 이렇게 하는게 1년 반 만이다. 아예 TV도 단절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 도중 변호사로부터 패소 소식을 들은 에이미는 "1년 반동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자식된 도리를 하지 못해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에이미는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가 원망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싶지만 한국에서도 날 안 받아주는데 어느 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하나"라며 "한 달 안에 (한국을)나가야 한다. 미국 어디서 살아야 할 지 아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으로 살고 싶었으면 재판을 안하고 미국으로 갔을 것이다. 좋은 모습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에 불복하고 소송을 냈으나 결국 25일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