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5.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3.40원)보다 0.75원 오른 셈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만에 처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달보다 0.1% 늘어나 마켓워치 조사치(0.3%)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뒤섞이며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는 전날 10.40원 급락한 만큼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며 "환율이 강보합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수감사절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롱포지션(매수관점) 청산과 차익 실현 매물이 움직이며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40.00~115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