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병영] LG이노텍, 2기갑여단 장병 초청 문화공연 관람…"군에서 본 첫 뮤지컬의 감동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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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뮤지컬인데,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육군 제2기갑여단 장병 56명과 LG이노텍 직원들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의 샤롯데씨어터에서 인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관람했다. 공연은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장병들은 배우들의 절창에 큰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 행사는 제2기갑여단과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LG이노텍이 11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마련했다. LG이노텍은 평소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자매부대 장병의 사정을 감안해 프로야구,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날도 전쟁기념관 관람, 공동 석식을 준비했다.
제2기갑여단은 K-1전차 등을 운용하는 육군 주력 기갑부대다. 부대 측은 “평소 강도 높은 훈련을 잘 소화하고 부대생활에도 성실한 모범 장병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대민 상병(20)은 “지난 한 달간 40㎞ 행군과 사격훈련 등으로 지친 가운데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어서 더 뜻깊었다”고 회사 측에 감사를 표했다.
장병들은 이날 공연 관람에 앞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안보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전시실을 관람했다. 장병들은 낙동강 방어전투와 평양 진출, 장진호 전투, 흥남 철수, 1·4 후퇴 등 6·25전쟁의 굵직한 전사(戰史)를 찬찬히 되새겼다. 전차 조종수인 정다빈 상병(21)은 “전쟁기념관은 막상 군인이 되고서도 쉽게 찾아오기 힘들었던 곳”이라며 “선배 군인들의 희생을 느끼면서 군 복무생활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과 제2기갑여단은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적극적인 상호교류 활동을 펴고 있다.
LG이노텍은 부대조명 교체와 빔프로젝터·TV·냉장고 지원, 도서관 조성사업을 벌여왔다. 제2기갑여단도 매년 LG이노텍 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병영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부대는 오는 28일에도 회사 직원과 가족 100여명을 초청, 안보체험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육군 제2기갑여단 장병 56명과 LG이노텍 직원들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의 샤롯데씨어터에서 인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관람했다. 공연은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장병들은 배우들의 절창에 큰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 행사는 제2기갑여단과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LG이노텍이 11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마련했다. LG이노텍은 평소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자매부대 장병의 사정을 감안해 프로야구,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날도 전쟁기념관 관람, 공동 석식을 준비했다.
제2기갑여단은 K-1전차 등을 운용하는 육군 주력 기갑부대다. 부대 측은 “평소 강도 높은 훈련을 잘 소화하고 부대생활에도 성실한 모범 장병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대민 상병(20)은 “지난 한 달간 40㎞ 행군과 사격훈련 등으로 지친 가운데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어서 더 뜻깊었다”고 회사 측에 감사를 표했다.
장병들은 이날 공연 관람에 앞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안보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전시실을 관람했다. 장병들은 낙동강 방어전투와 평양 진출, 장진호 전투, 흥남 철수, 1·4 후퇴 등 6·25전쟁의 굵직한 전사(戰史)를 찬찬히 되새겼다. 전차 조종수인 정다빈 상병(21)은 “전쟁기념관은 막상 군인이 되고서도 쉽게 찾아오기 힘들었던 곳”이라며 “선배 군인들의 희생을 느끼면서 군 복무생활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과 제2기갑여단은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적극적인 상호교류 활동을 펴고 있다.
LG이노텍은 부대조명 교체와 빔프로젝터·TV·냉장고 지원, 도서관 조성사업을 벌여왔다. 제2기갑여단도 매년 LG이노텍 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병영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부대는 오는 28일에도 회사 직원과 가족 100여명을 초청, 안보체험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