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중후반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7.30원)보다 2.00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중후반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 역시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외환 시장은 다음주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3일 예정된 ECB의 12월 통화정책 회의와 4일 나오는 미국 11월 실업률, 비농업고용자수 변동치가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27일에는 오후 1시 조기 폐장한다.

박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날 외환 시장은 관망 장세를 보일수도 있다"며 "아시아 금융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43.00~1153.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