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최종면접 앞둔 경찰 준비생, 절도범 신고 후 체포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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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공무원 준비생이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20일 대구 대명동의 한 주택가. 다음달 경찰공무원 최종 면접을 앞둔 윤준호 씨(22·사진)는 이날도 어김없이 새벽까지 시험공부를 하다가 잠자리에 누웠다. 윤씨가 막 잠에 빠지려던 새벽 2시50분께 셔터 문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이웃 주민의 비명이 들렸다. 윤씨는 무슨 일인지 살피기 위해 밖으로 나가 동네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윤씨는 인근 전통시장 상점 앞에서 서성이는 김모씨(43)를 발견했다. 절도범임을 직감한 윤씨는 때마침 길 건너편에 있던 순찰차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새 김씨는 사라졌고 범인의 인상착의와 동네 지리를 잘 아는 윤씨는 경찰과 동네를 순찰하다가 범인을 다시 발견했다. 윤씨는 경찰과 함께 도주하는 김씨를 뒤쫓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윤씨는 “어릴 적부터 경찰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시민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며 “남은 면접에 꼭 합격해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오는 30일 윤씨에게 감사장과 범죄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지난 20일 대구 대명동의 한 주택가. 다음달 경찰공무원 최종 면접을 앞둔 윤준호 씨(22·사진)는 이날도 어김없이 새벽까지 시험공부를 하다가 잠자리에 누웠다. 윤씨가 막 잠에 빠지려던 새벽 2시50분께 셔터 문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이웃 주민의 비명이 들렸다. 윤씨는 무슨 일인지 살피기 위해 밖으로 나가 동네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윤씨는 인근 전통시장 상점 앞에서 서성이는 김모씨(43)를 발견했다. 절도범임을 직감한 윤씨는 때마침 길 건너편에 있던 순찰차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새 김씨는 사라졌고 범인의 인상착의와 동네 지리를 잘 아는 윤씨는 경찰과 동네를 순찰하다가 범인을 다시 발견했다. 윤씨는 경찰과 함께 도주하는 김씨를 뒤쫓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윤씨는 “어릴 적부터 경찰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시민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며 “남은 면접에 꼭 합격해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오는 30일 윤씨에게 감사장과 범죄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