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동상, 남대문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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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교 세브란스 빌딩 앞 건립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현봉학 선생님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현추모)’에 따르면 흥남철수 66주년인 내년 12월 성탄절 완성을 목표로 높이 2.5m, 무게 250㎏의 청동상 제작 작업이 시작됐다. 세브란스빌딩은 현 박사의 모교인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현 연세대 의대)가 있던 자리다.
현 박사는 함흥고보와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하고, 미국 리치먼드의대에서 공부한 뒤 1950년 3월 귀국, 석 달 만에 6·25전쟁을 맞았다. 당시 군의관이자 에드워드 아몬드 10군단 사령관의 통역을 맡아 흥남철수 때 피란민들을 살려달라고 아몬드 장군에게 수차례 간청했다. 아몬드 장군은 군수물자를 버리고 피란민을 태웠다.
휴전 후 다시 미국으로 간 그는 펜실베이니아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토머스제퍼슨의대 등에서 교수로 활동하다 2007년 86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