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대표적 빅테크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한 나머지 493개 S&P500 기업에만 투자하는 ETF가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ETF 전문 자산운용사인 디파이언스 ETF는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한 나머지 S&P500의 493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이 날부터 뉴욕증시에서 XMAG 라는 티커로 거래가 시작된다. 이 ETF는 알파벳, 애플,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맥7 종목을 제외한 S&P500 기업의 시가 비중에 따라 가중치로 운영된다. 이 펀드를 출시한 운용사 디파이언스ETF의 최고경영자(CEO)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실비아 자블론스키는 기술주나 반도체업종에 투자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ETF에는 맥 7의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 7 주식이 시장을 주도할 때는 좋지만 이들 종목이 부진해지면 시장 수익률에 크게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에도 시가총액 상위인 맥 7 기업 가운데 수익률 상위 20위안에 든 것은 128% 오른 엔비디아와 62% 상승한 메타 플랫폼 두 종목뿐이라고 언급했다. 자블론스키 CEO는 “어떤 종류의 인덱스 펀드를 갖고 있어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차지하고 있는 맥 7에 과도하게 지수연계 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 세븐은 S&P500 시가총액의 3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맥 7을 제외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헤지하고 새로운 자금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자블론스키 CEO는 다양한 펀드, ETF, 포트폴리오에 맥 7 주식의 노출도가 높은 고객들이 다각화를 걱정함에 따라 이 같은 E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이제는 확장현실(XR) 생태계에서 새로운 렌즈를 통해 인공지능(AI)의 이점을 확인할 때”라고 말했다. AI를 적용한 XR 기기 출시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버스(현실+가상세계)의 통로로 불리는 XR 기기는 삼성 등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의 새로운 격전지로 꼽힌다.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렌즈’라는 표현에 대해 업계에서는 새 폼팩터(기기 형태) 출시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퀄컴, 구글과 손잡고 XR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헤드셋을 만들고 퀄컴이 칩셋, 구글이 운영체제를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노 사장은 “AI 기술을 전 세계 더 많은 기기와 더 많은 언어에 적용하기 위해 업계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삼각 협력’은 애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지난 2월 첫 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해 XR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애플에 맞서고 있다.노 사장은 “지능형 컴퓨팅에 관한 퀄컴의 전문성은 미래 갤럭시 AI 경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최신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을 핵심으로 이런 경험은 더욱 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공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도 퀄컴 AP를 채택했다. 노 사장은 올해 말까지 2억
GS그룹 산하 에너지 기업인 GS E&R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내놨다. 허태수 회장이 2020년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에서 사업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GS E&R은 자회사 GS풍력발전을 통해 예측 오차율 10% 미만인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본격 활용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리와 지형적 요인, 고도 차이 등 발전기 주변 상황을 수치 예보 모델(WRF)에 반영한 게 특징이다. 풍력 발전량 예측엔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이 활용된다. GS E&R이 경북 영양과 영덕 일대 126㎿(메가와트)급 대규모 육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한 경험이 대규모 데이터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김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