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여야, 오늘 한중 FTA 비준안 처리…中 위안화, 세계 기축통화 합류하나
여야 간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9부 능선을 넘어 오늘(30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제 금융·산업계의 시선이 미국 워싱턴D.C.를 향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이곳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은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SDR(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 편입을 최종 결정한다.

현대기아차가 천신만고 끝에 올해 실적 개선에 최대 걸림돌이던 중국이라는 늪지대 탈출에 성공했다.

23년 만에 국내 은행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사업자로 카카오가 이끄는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과 KT가 이주도한 케이(K)뱅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여야, 오늘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 잠정합의

여야 원내 지도부는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예정대로 잇따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한다는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이 양당에서 모두 추인되면 오후 1시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기로 했다. 다만 최대 쟁점인 피해 산업 구제 대책과 관련한 잠정 합의 내용을 놓고 야당 의총에서 반발이 생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위안화, 세계 기축통화 합류하나

중국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IMF는 30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를 열고, IMF 특별인출권인 SDR의 통화 바스켓에 위안화를 편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화 바스켓 편입은 위안화가 국제 결제 시장에서 사실상 기축통화의 지위에 오른다는 걸 의미한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미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편입될 요건을 갖췄다는 실무진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IMF 영향력이 가장 강한 미국도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해당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중국 늪지대' 탈출…점유율 9% 눈앞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10월 중국 시장 점유율은 8.9%로 폴크스바겐(17.4%), GM(12.3%)에 이어 3위였다. 이어 닛산(6.0%), 도요타(5.6%), 혼다(4.9%), 포드(4.6%), 푸조·시트로앵(3.8%)이 뒤를 이었다.

올해 6월 7.2%까지 떨어졌던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7월과 8월 7.5%를 기록한 뒤 9월 8.4%, 10월 8.9%로 상승하고 있어 연말에는 9%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첫 인터넷은행 품은 KT·카카오…금융권 지각변동 올까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카카오가 이끄는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과 KT가 이주도한 케이(K)뱅크 컨소시엄이 29일 선정됐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 출범에 따라 간편송금과 맞춤형 상담 등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금융권의 경쟁 구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기대도 생기고 있다. 인터넷은행과 맞물린 은행법의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 완화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주간 증시전망, ECB 부양책·美 옐런 연설 주목

이번 주 국내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ECB가 프랑스 파리 테러에 의한 유로존 경기 하강 압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가 통화완화정책 조치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가 추가 시행될 경우 유로화 약세와 더불어 유로 캐리트레이드 자금(낮은 금리로 유로화를 빌려 투자하는 방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히 금리인하 정책만 나오게 된다면 시장은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韓 3분기 경제성장률 '선방'…세계 각국은 경기추락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한국은 2분기에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로 0.3%에 그치는 등 5분기 연속 0%대 저성장에 머물다 6분기만에 1%대를 회복했다.

"애플 비켜"…구글, 미디어 스트리밍 5분기째 1위

'맞수' 구글과 애플의 경쟁무대가 음성이나 영상을 실시간 재생하는 기법인 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구글이 히트작 크롬캐스트를 앞세워 5분기 연속 애플을 꺾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구글의 크롬캐스트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유율 35%를 기록, 애플TV(20%)를 제치고 5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朴대통령, 프랑스 파리 도착…기후변화 정상외교 돌입

박근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 2박3일간의 기후변화 정상외교 일정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30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신(新)기후체제 출범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우리의 경험을 소개한 뒤 개도국 지원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출근길 아침 안개주의보…당분간 평년보다 따뜻

30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영서남부와 충북, 경남북에서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내륙과 서해안 일부에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경기도(파주시·양주시·연천군)에는 안개주의보(시범)가 발효돼 있다. 낮 최고기온은 6도에서 16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