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산화방지제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3분기 기준 송원산업의 산화방지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송원산업의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40% 늘어났다. 윤 연구원은 "전방업체의 수요 증대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공급 과잉이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로 인해 판가와 가동율의 동시 상승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놀 가격 급락에 따른 원가 하락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총이익률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내년에도 산화방지제의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 시작하는 신규사업의 성과도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송원산업은 내년부터 약 5000t규모의 윤활유 첨가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기존 사업보다 수익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또 "신규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울산 공장의 가동률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앞으로 송원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흡수성 수지(SAP)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라이센스아웃)도 기대된다"며 "송원산업의 내년 영업이익은 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